조 상 호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
내 상처 돌보듯 시민 삶 살피는 마음으로
세종시민 행복 위한 쓸모 있는 머슴 자처
"존경하는 세종시민 여러분, 제5대 세종특별자치시장 조상호입니다.
세종시는 지금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소명과,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두 과제는 세종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입니다. 세종시가 출발점에 서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세종의 역사를 만들겠습니다."

Q.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월간 지방자치 9월호 표지 인물로 선정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민주당 후보로서 세종특별자치시장으로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선, 당선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에게 세종시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시민 여러분을 위한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시민의 높은 기대와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세종의 주인인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쓸모 있는 머슴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시정5기 세종시는 시민 효능감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저는 시민이 고용해 주신 피고용자이며, 동시에 시민 여러분과 업무 계약을 체결한 계약 당사자입니다. 세종시장으로서 시정 운영의 제1목표를 시민 효능감 제고에 두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족기능 확충, 행정수도 완성을 취임 1·2호 지시사항으로 발표한 것 역시 세종시민이 가장 원하는 과제부터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앞으로 세종시민을 위한 쓸모 있는 머슴으로서, 시민의 삶을 내 상처 들여다보듯 살피는 시민여상의 마음가짐으로 시정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Q.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 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시장님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행정수도가 국가균형성장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행정수도 완성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초과밀 현상이 심화되는 반면, 지방은 소멸을 넘어 사막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서울에 밀집된 인프라의 10%만 분산시켜도 서울은 각종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분산된 역량을 지방에 골고루 분산하면 지방정부가 자생력을 갖고, 국가균형성장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때 행정수도 세종을 통한 국토공간 대전환, 국가균형성장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얼마전 이재명 대통령께서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겠다고 거듭 말씀하시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법·제도적 인프라 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하셨습니다. 행정수도 세종을 법·제도적으로 명문화하는 과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제1과제는 행정수도 특별법의 연내 제정입니다. 법안은 현재 국토교통위원회에 계류되어 있습니다. 특별법이 연내 통과돼야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안정적으로 들어서고, 세종시가 국정운영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시는 정부와 중앙 정치권에 특별법 연내 제정을 염원하는 세종시민의 의지를 충실히 전달하겠습니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대로 입법 대응 체계를 총가동할 계획입니다. 우선, 당 지도부를 방문해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의 당론 채택을 요청하겠습니다.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국토위, 법사위 위원님들을 찾아 행정수도 특별법 처리를 강력히 당부하겠습니다. 충청권 지방정부와 함께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연대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충청인의 뜻을 모으겠습니다.

Q. 시장님, 쉽지 않은 일인데요, 행정수도 세종시를 위해 걸맞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어떻게 협력하실 계획입니까?
세종지역 247개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얼마전 창립대회와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종교와 정파, 지역을 넘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그야말로 똘똘 뭉쳤습니다. 범국민대책위 출범은 행정수도 완성을 세종만의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확장하기 위한 범국민적 연대의 출발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관련 기관에서도 연대 의사가 이어지며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범국민대책위와 함께 국회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행정수도 특별법 연내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시장님, 세종시는 특별자치시의 지위에 맞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요?
세종시는 지난 2012년 특별자치시로 출범했으나, 특별자치시라는 법적 지위에 맞는 재정구조를 제대로 설계하지 못했습니다. 국가정책에 따라 지어진 계획도시로서, 도로와 아파트 등 인프라 건설에 치중한 반면, 중장기 재정 전망을 심도 있게 마련하지 못 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통교부세 산정에서도 다른 곳에 비해 매우 불리한 처우를 받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보통교부세 산정 시 재정특례를 받고 있지만, 규모가 불안정합니다. 그마저도 일몰 연장을 통해 재정특례를 받고 있습니다.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얼마 전 행안부 장관님과 만나 세종시의 특수성을 반영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건의했습니다. 세종시 재정 여건을 반영해 보통교부세 정률제를 도입하거나, 재정 특례를 개선해 시 특수성에 따른 구조적 재정수요를 안정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기회 닿는 대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 건의를 이어갈 생각입니다.

Q. 시장님, 세종특별자치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최근 시장 직속으로 상권활성화 비상대책위를 구성했습니다. 상인, 전문가, 관계 기관 등이 모여서 지역 상권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상권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차례 회의를 열었는데, 첫 회의에서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매달 상권 현안을 논의하며 핵심과제와 추진 현황,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겠습니다.
Q. 시장님, 세종시를 방문하는 외지인과 출장 공무원을 위한 숙박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십니까?
현재 세종시 도심에 호텔이 몇 개 있지만, 출장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난 시정에서도 숙박 시설을 확대하고, 상가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소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상가 용도 완화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규제가 여전히 많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특구를 조성해서 관광·상권을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방문객과 체류시간을 늘려 상가 공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규제를 정비해 건전한 숙박시설이 확충되도록 하겠습니다.

Q. 시장님, 복숭아축제를 치르신 소감과 세종시의 문화 및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여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요?
세종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지난 7월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되었습니다. 약 11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시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제 지역축제의 수준을 넘어 전국에서 찾는 체류형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복숭아축제 외에도 낙화 축제, 세종한글 축제 등 다양한 지역축제가 열립니다. 세종한글 축제는 올해 초 2026∼2027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문화예술·관광은 산업과 경제, 도시브랜드 차원에서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제가 발표한 공약 중 하나가 ‘문화예술이 산업이 되는 세종’입니다. 문화를 단순히 소비·향유의 영역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콘텐츠-관광-상권-인재육성과 맞물려 성장 범위를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Q. 행정수도 세종을 AI정부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행정수도를 중심으로 국정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쌓은 국제적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리 세종시는 사이버보안의 중심지로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최근 ‘2026 핵테온 세종’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핵테온 세종은 해커, 판테온, 세종의 합성어로 ‘사이버보안 인재가 세종에 모인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5회째를 맞은 핵테온 세종은 국가정보원과 공동으로 개최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안보 협력 행사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역대 가장 많은 47개국 216개 대학, 548개 팀, 1,799명이 예선에 참여했습니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셈입니다. 우리시는 핵테온 세종을 통해 국가정보원 등 중앙부처, 산학연 관계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세종시는 행정수도이자, AI정부를 뒷받침하는 AI·사이버보안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행안부 장관님과의 면담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세종시에 신설해 주실 것을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화재 이후 대전 본원이 2030년까지 폐쇄되는데, 새로 신설되는 본원을 세종에 두자는 제안입니다. 행정수도 세종이 정부의 AI정부 시스템 운영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맡는 것은 당연합니다.
Q.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계신지요?
시정5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시민소통입니다. 시민의 삶을 내 상처 돌보듯 보라는 시민여상을 시정5기의 본령으로 삼고 있습니다. 시정운영의 제1목표 역시 시민 효능감 제고입니다.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노력은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인수위에서 업무용 이동전화 ‘여민동행폰’을 개통해 문자 메시지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25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는 시민과 직접 만나 시정의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소통 행사입니다. 시민들께서는 교통, 안전, 생활환경, 문화·복지 등 생활밀착형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부서 검토와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시민 체감도 높은 사업으로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Q. 세종시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시와 의회는 갈등 일변도가 아닌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최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기회가 열렸는데, 여기에 저와 안신일 세종시의회 의장님이 참석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광역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렸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은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며, 전국 시도의회가 함께할 때 그 힘이 더 커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시와 의회가 자주 한 자리에 모여 현안에 대해 의논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시의 재정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시와 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Q. 세종시장 재임 기간 내에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정책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세종시장에 취임하고 제1호 지시로 ‘경제자족도시 세종 실현’을, 제2호 지시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시정역량 집중’을 발표했습니다. 두 가지는 꼭 이루고 싶고, 동시에 이뤄야 하는 정책 목표입니다. 시민들이 새로운 세종시장에게 바라는 것 역시 같습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고, 동시에 자족기능을 갖추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취임 전후 3연속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고, 연내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전망도 어둡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은 이제 시작입니다. 세종시가 국가균형성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고, 국가 미래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해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할 생각입니다.

Q. 마지막으로 세종시민들께 드리는 따뜻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제5대 세종시장으로 취임한지 어느덧 100일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4년이란 시간도 눈 깜짝할 새 지나갈 것 같아 마음이 바쁘기만 합니다. 무엇보다 40만 세종시민의 염원인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임 전부터 바쁘게 달려 왔습니다. 올해는 20년을 기다려온 행정수도 완성의 마지막 기회입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연내 행정수도 특별법을 제정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시정5기 세종시가 걸어가는 길에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류광식 취재본부장, 김홍근 보도본부장

걸어온 길
● 성 명 : 조 상 호 (趙祥鎬)
● 생년월일 : 1970. 09. 25.
● 학 력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행정학과 (학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
◦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박사과정 수료)
● 주요경력
◦ 2025.10. ~ :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회 부위원장
◦ 2025.06. ~ 2025.08 : 이재명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정치행정분과)
◦ 2025.03. ~ 2025.08. :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
◦ 2025.02. ~ 2025.11. : 민주연구원 부원장
◦ 2020.04. ~ 2021.10. : 세종특별자치시 경제부시장
◦ 2019.10. ~ 2020.03. :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 2018.08. ~ 2019.08.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정무조정실장
◦ 2017.01. ~ 2018.04. :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비서실장
◦ 2012.06. ~ 2014.06. : 국회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